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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위험하다.
어제(19일) 방송된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는 올겨울 꼭 알아야할 <폭설>과 관련된 정보를 공개했다. 꽁꽁 언 빙판길에 뜨거운 물을 뿌리면 빨리 녹을 것이란 생각, 하지만 이에 대한 답은 '아니오'다. 빙판을 빨리 녹일 생각에 뜨거운 물을 부었지만, 오히려 급속도로 빙판이 얼었다. 얼음이 녹았다고 생각해 빙판을 밟고 넘어지는 경우가 많다.
'위기탈출 넘버원' 제작진은 직접 실험을 진행했다. 영하 20도의 냉동창고에서 한 쪽은 차가운 물, 다른 한 쪽에는 뜨거운 물을 붓고 지켜봤다. 시간이 흐른 후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차가운 물을 부은 쪽은 얼음이 산산이 부서지는 현상이 일어났고, 뜨거운 물 쪽은 차가운 물에 비해 더 단단히 얼어 있었다. 얼음 두께 또한 뜨거운 물이 더 두꺼웠다. 이에 이화여자대학교 과학교육과 최은정 교수는 "물이 뜨거우면 뜨거울수록 축적된 에너지의 양이 더 많기 때문에 더 빠른 속도로 에너지를 외부로 방출하게 된다. 그래서 차가운 물에 비해서 오히려 뜨거운 물이 어는 점에 먼저 도달해 더 빨리 얼게 되는 것이다"고 전했다.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올바른 제설방법을 공개했다. 첫 번째,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다. 두 번째, 심장의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눈을 들어올리기 보다는 밀어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빙판길 얼음을 없애기 위해 물을 뿌리는 것보다는 염화칼슘, 연탄재, 모레를 뿌려 녹여준다.